KPMG "노딜 브렉시트 시 영 GDP 1.5% 감소"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감행할 경우 10년 만에 첫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회계법인 KPMG가 전망했습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적 회계법인인 KPMG는 만약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날 경우 영국의 무역과 기업 신뢰에 미치는 연쇄효과로 2020년 중 GDP가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PMG는 만약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 내에 EU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2020년 GDP가 반대로 1.5%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브렉시트에 따라 예상되는 영국 경제 전망의 가장 최신판인 KPMG의 예상은 노딜 시 무엇보다 경제성장의 60~8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영국중앙은행(BOE)과 재무부 산하 조사기구인 예산책임청(OBR)은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으로부터 '갑작스레' 이탈할 경우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결과를 경고한 바 있습니다.

KPMG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야엘 셀핀은 만약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내년 중 영국 경제가 축소할 것이며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여파 이후 첫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 둔화와 제한된 국내역량에도 불구하고 영국 경제는 향후 12개월 동안 강화될 잠재력이 있지만 노딜이 현실화할 경우 영국에 10년 내 첫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셀핀은 노딜이 가계 신뢰와 기업 투자, 무역을 위협하고 있으며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정책입안자들의 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