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내년부터 인사처가 출제

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내년부터 인사처가 출제
내년부터 서울시가 자체 출제해 오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맡아 출제합니다.

인사처는 공통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를 비롯한 7·9급 일반행정 직류 전체 과목 필기시험에 대한 '인사처-서울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출제 대행 요청으로 두 기관이 예산·시기 등을 협의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인사처는 문제 출제뿐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정답 확정 등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인사처는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지방공무원 7·9급 임용시험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임용시험 문제 전체를 출제하게 됩니다.

인사처는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가 전국적으로 통일돼 수험생 편의를 높이고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 낭비를 줄임으로써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매년 시험 출제에 드는 약 4억1천만 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지방직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의 경우 인사처가 문제 출제를 대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자체 출제를 유지하면서 시험문제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등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올해의 경우 인사처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및 17개 시·도 교육청 위탁을 받아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과목은 총 95개 직류 88개 과목입니다.

황서종 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사처의 국가고시 전담 출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행정 효율성과 정부 전체적인 공무원 채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