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제3 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 조사 끝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하고,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3 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제3 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며 장 씨가 음주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경찰이 출동해보니 사고 난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운전자가 아니라 하고, 피해자는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명확히 운전자가 특정되고 피해자, 목격자가 있으면 엄정한 조치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시에는 혐의 명백성을 바로 판단하는데 애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그제 새벽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