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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4천 대 실은 배, 美 해상서 전도…"韓 선원 4명 구조 차질"

<앵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화물선이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선원 4명이 여전히 기관실에 갇혀있어 긴급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물선이 완전히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구조선들이 주위를 맴돌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1시 40분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앞바다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전도됐습니다.

완성차 4천 대를 싣고 도선사 안내로 막 나왔는데 항구에서 1.6㎞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 해안 경비대가 긴급 출동해 화물선 안에 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을 구조했습니다.

[존 리드/美 찰스턴 해안경비대장 : 전도된 배 여러 지점에서 선원들을 구조했습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이 지금까지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기관실에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견종호/애틀랜타 부총영사 : 한국인 열 분 중에서 여섯 분은 구조가 되셨고, 배의 아래쪽에 있었던 기관실에 있었던 네 분은 아직 구조가 되지 못했고요. 다만 배가 아직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상태라서….]

화물선이 기울면서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구조대가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물선이 계속 기울고 있어 본격적인 한국인 선원 구조작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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