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여름 두 차례 폭염으로 1천500명 사망"

프랑스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1천500명이라고 프랑스 보건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녜스 뷔쟁 보건부 장관은 프랑스앵테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전체의 올해 6∼8월의 사망자 수가 예년보다 많은 1천5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뷔쟁 장관의 방송 출연 직후 지난 6월 말 첫 폭염 당시 567명, 두 번째 폭염 당시 868명 등 올여름 두 차례의 폭염으로 총 1천43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7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프랑스는 6월과 7월에 두 차례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도래했습니다.

두 번째 폭염이 정도가 더 심했는데 이때 남부지방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6도를 기록, 기존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 파리도 42.6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3년 여름에도 20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1만 5천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