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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저, 64일 만에 승수 추가…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셔저, 64일 만에 승수 추가…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미프로야구 워싱턴의 맥스 셔저가 6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습니다.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우리나라 류현진의 부진과 맞물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셔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챙겼습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은 9개나 잡았습니다.

셔저는 7회 초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서, 2루 도루까지 성공하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은 5회 트레아 터너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이에 격분한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까지 퇴장 명령을 받는 악재 속에서도 9대4로 승리했습니다.

셔저는 7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6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동시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던 2010년부터 시작한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10년째 이어갔습니다.

이번 호투로 셔저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60에서 2.56으로 낮췄습니다.

이 부문 류현진(2.45)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입니다.

류현진은 4경기 연속 부진해 이 사이 평균자책점이 1.45에서 2.45로 급격하게 치솟았습니다.

이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아직 다승(류현진 12승, 셔저 10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이 셔저를 앞서지만, 격차는 많이 줄었습니다.

셔저는 삼진 216개로 142삼진의 류현진을 크게 앞섭니다.

삼진/볼넷 비율에서도 셔저가 7.20으로 5.92의 류현진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등 부상 탓에 주춤했던 셔저가 구위를 점점 회복하는 점도 류현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셔저는 경기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회복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 빨리 내 모습을 찾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정말 좋은 기분과 몸 상태로 던졌고, 내가 원하는 투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기에 애틀랜타 선발로 등판한 마이크 소로카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11승 4패)의 멍에를 썼습니다.

소로카는 평균자책점이 2.53에서 2.67로 높아져 셔저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은 점점 뜨거워집니다.

류현진과 셔저 외에도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1위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16승 6패 평균자책점 3.50, 222탈삼진), 삼진 2위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8승 8패 평균자책점 2.76, 220탈삼진) 등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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