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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또 체포…美 총영사관 앞 '홍콩 법안' 촉구 시위

<앵커>

홍콩 시위를 이끌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대표가 또다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은 미국 총영사관 앞에 모여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0일 전격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대표가 9일 만에 경찰에 또다시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조슈아 웡은 타이완을 방문해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지지를 호소하고 귀국한 어제(8일) 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웡 대표는 다만 자신의 체포를 절차상 실수로 보고 있다며 오늘 중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렸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 후 첫 주말에는 성조기를 앞세운 수천 명의 시민들이 미국 총영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법안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위대 측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정부의 간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펑/시위대 : 미국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홍콩이 이미 시행했어야 할 진정한 행정장관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는 계속됐습니다.

시위대는 지하철 역내 시위 금지에 항의하며 센트럴 지하철역 입구에 불을 질렀습니다.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등 시내 중심가에서도 경찰이 잇따라 최루탄을 발사하자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던지며 맞서는 등 밤늦게까지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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