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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3명 사망·16만 가구 정전…비 때문에 더딘 복구

<앵커>

이번 태풍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16만 가구에 전기가 끊어졌다가 복구되는 등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오후부터는 또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있어, 복구 작업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한 초등학교, 지붕이 날아가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학생 안전을 위해 주변까지 모두 보수하기로 결정했지만, 오늘까지 제주에 150㎜의 비가 예보되면서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낙과 피해를 입은 한 감귤 농장은 아예 복구를 중단했습니다.

[낙과 피해 농민 : 저렇게 무참하게 처참하게 돼버린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피해는 났지만 묘목이라도 살려야 되기 때문에 신속함을 요하는데….]

광주 전남에선 추석 전 막바지 출하를 앞두고 농경지 피해가 컸습니다.

축구장 7천 개가 넘는 5천여㏊가 피해를 입었는데 이 과수원에선 배 30~40%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임순자/낙과 피해 농민 : 정부에서 수매나 받아주면 좋겠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버려야죠.]

충남 태안에서는 69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보호종인 안면도 명물 안명송 120그루가 뽑혔고,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도 6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링링'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6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가로수 2천400여 그루가 쓰러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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