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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여론 분석 결과 대통령에 보고…오늘 '조국 임명' 가능성

<앵커>

그제(7일) 토요일부터 가능했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 내내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론과 함께 검찰 수사 상황, 또 임명 또는 철회 이후 정국 상황까지, 숙고에 들어간 문 대통령의 결론은 이르면 오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 내내 고심을 이어간 데엔 우선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 그리고 '임명 재가'라는 절차 사이에 예상치 못한 이슈가 끼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요한 변수, 그러니까 정 교수 기소 사실이 청문회 이후 전해졌기 때문에 주말 새 여론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더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청와대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들을 집중 분석했고, 자체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 사안이 '공정성'이라는 국민 정서와 직결된다는 점 역시 문 대통령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조 후보자 거취에 대한 기류 변화까진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권력개혁을 역사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고, 조 후보자를 지금 임명하지 못하면 '개혁 타이밍'과 '동력'을 다 잃게 된다는 판단이 여전히 우세하단 것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선을 넘으면서 '조국 카드' 철회는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고심 끝 임명' 정도가 유력한데, 어제 고위 당정청 결과 보고 등을 바탕으로 오늘 중 조 후보자 임명을 재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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