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에서 찾은 답…모두에게 이득 되는 '윈윈'에 주목하라

SBS 뉴스

작성 2019.09.09 03:07 수정 2019.09.11 08: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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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 체인져스 - 나도 돈 벌고 싶다 ③

돈은 누구나 벌 수 있지만, 아무나 벌 수는 없다?

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체인져스-나도 돈 벌고 싶다'라는 주제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노하우가 공개됐다.

올해 서른네 살 주언규 씨는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경제 채널의 PD였던 그는 퇴사 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현재 매출은 한 달 7천만 원.

또한 그는 최근 동영상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리고 그는 실직한 친구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며 자신의 노하우가 실제로 통하는지 실험에 돌입했다. 그렇게 친구에게 공략본을 받아 사업을 시작한 언규 씨는 실험 10개월째 월 3천5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워킹맘 지혜 씨는 3년 전 창업을 했다. 그는 베이비시터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던 그는 아이를 키우는 여성 동료들의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정했다. 사업 초기 비용은 3천만 원. 대학생을 육아 돌보미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그리하여 지혜 씨의 회사는 작년 2억 5천만 원의 매출, 올해는 4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혜 씨는 "관심사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성장 비결을 분석했다.

교수를 꿈꾸며 공학도의 길을 걸어온 서찬수 씨. 그는 온라인에서 스위스 여행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는 일하지 않고 한 달에 3천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의 여행 커뮤니티는 회원들에게 유럽 여행에서 스냅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월 5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전문 사진가들의 사진으로 회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그렇다면 무료로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 무료 스냅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해당 커뮤니티에 4개의 여행 후기를 등록하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제공한 정보로 카페 회원들은 정보를 얻고, 이에 회원수 7만 명에 달하는 큰 커뮤니티가 되며 찬수 씨는 광고 수익으로 월 3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것.

전문가는 찬수 씨의 사업 구조에 대해 "글로벌 IT 기업과 닮아있다.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윈윈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하면 트래픽을 유발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그 단계까지 많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분석했다.

서찬수 씨는 "정해진 길을 쭉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교수님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 학교를 잘리면서 남들이 가는 길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좋아하던 배낭여행에서 답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 수당을 받는 동안 한국 여행자들을 위한 스위스 무료 안내를 해줬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특별한 깨달음을 얻었다. 여행자들에게 받은 통조림 캔에서 윈윈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여행자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것. 찬수 씨는 한국 여행자들을 위한 예약 대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서찬수 씨는 스스로 판단해서 걷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내 이윤에만 매달렸다면 이렇게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부쩍 늘고 있는 통신 판매업 사업자. 이에 새롭게 붙여진 이름이 있다. 바로 세포 마켓. 이는 세포처럼 분화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 쇼핑몰로 수익을 내는 것은 가능할까? 이에 제작진들은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에 팀의 취재 작가 박혜진이 30일간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도전했다.

우선 그는 무엇을 팔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다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 친구는 "난 매출 1200에 다 빼면 월에 400 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네가 관심 있는 것들을 먼저 판매하는 게 좋다. 문구류에 도전해보라"라고 조언했다.

작가는 바로 문구류 구매를 위해 도매시장을 찾았다. 현재 도매 시장은 통신 판매 사업자가 증명되면 소량의 물품도 도매가로 살 수 있었다. 또한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도매 사이트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판매할 제품을 구매한 작가는 바로 쇼핑몰 사이트에 제품 설명과 함께 구매 목록을 올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구매 건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창업 16일째 드디어 신규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PD도 놀랐다. 그런데 잠시 후 주문이 취소됐다. 취소 사유는 단순 변심.

결국 작가는 쇼핑몰의 달인인 주언규 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주언규 씨는 쇼핑몰 상황을 살펴보며 "처음인데 이 정도면 잘한 거다. 그런데 조금 고칠 부분이 있다. 일단 선택에 공을 들여야 한다. 나라면 데이터를 더 활용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주언규 씨는 "상품 검색량은 수요이고 등록 상품 수는 공급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요가 높은데 공급이 적은 상품을 파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계절성이 심한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세 페이지를 수정해서 주력 상품을 부각해야 한다" 등 실제 도움이 될 조언을 했다. 이에 작가는 보완할 부분을 수정하고 계속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러자 드디어 주문이 들어왔다.

쇼핑몰 운영 한 달 간의 실험. 한 달 동안 판매금액은 총 154,000원. 순수익은 매출의 10%인 15,450원이었다.

이에 작가는 " 이걸 업으로 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쉽게 뛰어들 판이 아닌 거 같다"라며 자신은 방송 일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취업난이 심한 현재, 창업에 눈을 돌리는 많은 청년들. 이에 제작진은 10명의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 이른바 체인져스에게 설문을 진행했다. 체인저스는 대부분 자신의 주변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 힘,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패턴, 시뮬레이션, 1차원적인 본성"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들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돈을 벌려는 목적과 가치 판단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CEO 주언규 씨는 "저는 매출 1천만 원을 만드는데 1년이 걸렸다. 난 돈은 누구나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누구나는 아무 나는 아니다. 그것은 꼭 말하고 싶다"라며 절대 돈을 버는 일이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체인져스는 경제적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자신의 무기를 발견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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