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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부탁으로 증명서 발급"…KIST 연구원 진술 확보

<앵커>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KIST 인턴도 이번 핵심 의혹인데, 검찰은 KIST 연구원 이 모 씨로부터 "조 후보자 아내 요청으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KIST 인턴 증명서 발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난 2일, 기자간담회) : (증명서 발급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 아내분이 관여한 바가 있는지요?) 없습니다.]

하지만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창인 KIST 이 모 연구원은 검찰 조사에서 다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정 교수의 부탁으로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당초 정 교수의 부탁으로 조 후보자의 딸을 정 모 연구원에게 인턴으로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조 후보자의 딸이 3일만 근무하고 나오지 않자 인턴 과정을 담당하던 정 모 연구원이 정식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았고, 이후 조 후보자 아내가 증명서를 동창 이 씨에게 대신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딸이 KIST 인턴을 3일만 근무했다는 의혹은 출입기록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 딸의 인턴 책임자였던 정 모 연구원은 "KIST는 보안을 중요시해 모든 사람이 각자의 출입증을 등록해야 해 출입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며 조 후보자의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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