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시위 원천봉쇄' 나서, 홍콩 국제공항 정상 운영

홍콩의 민주화 운동 진영이 7일 홍콩 국제공항을 마비시키는 시위에 나서려 했지만 경찰의 원천 봉쇄로 차단되면서 공항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홍콩 국제공항 입구에서 항공 여정서 등 여행 관련 증명 자료를 갖춘 이들만 공항 청사 안에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항 입구뿐 아니라 공항버스 터미널 등 일대 순찰을 대폭 강화하면서 특정한 목적 없이 서성거리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에게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홍콩 경찰은 공항으로 이동하는 여러 길목에서 검문과 검색을 강화해 시위대가 합류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콩역에서 공항철도로 공항에 가려는 승객들의 가방을 모두 열어 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MTR은 공항행 방향의 경우, 홍콩역에서만 승객을 태우고 다른 역은 무정차 통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경찰의 승객 검문·검색 편의를 위한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