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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생명력 '도리안' 美 본토 상륙…침수·정전·결항 잇따라

질긴 생명력 '도리안' 美 본토 상륙…침수·정전·결항 잇따라
▲ 허리케인 '도리안'이 상륙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빌힐 모습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휩쓴 뒤 미국 남동부로 북상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현지시간 6일 1등급으로 세력이 더 약화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했습니다.

도리안은 6일 새벽 위력이 2등급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갔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이동하며 미 남동부를 강타해 침수 피해를 일으키는 등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NHC는 도리안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를 강타한 뒤 오전 9시를 넘어 케이프 해터러스에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풍속이 시속 150㎞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이 강타한 이 일대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유발된 해일이 곳곳을 덮치며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리안은 세력은 약화했지만, 영향 범위는 더욱 넓혀 허리케인급 바람은 중심부에서 72㎞까지 확장했고, 열대성 폭풍우급 바람은 중심부로부터 352㎞까지 뻗어 나간 상태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리안이 북상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만 명 이상의 주민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약 37만 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또 미 남동부 지역에서는 운항할 예정인 항공편 700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9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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