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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밀반입' CJ 이선호 구속…SK·현대 3세는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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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구속됐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아온 SK와 현대그룹 재벌가 3세들은 어제(6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변종 대마 밀반입과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CJ 그룹 장남 이선호 씨에 대해 법원이 조금 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가 미국에서 액상 대마와 사탕, 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를 들여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된 지 닷새만입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영장 실질 심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불구속 수사로 재벌가 장남 '봐주기'라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이 씨가 셀프 구속을 자처하고 영장 심사까지 포기해 비판적 여론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CJ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지 않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검찰 전관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SK와 현대가 3세들은 오늘 1심 법원에서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재판부는 이들이 상습적으로 대마를 매수하고 투약한 죄가 가볍지 않지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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