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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막 지난 보령, 강풍 여전…낙하물 피해 '조심'

<앵커>

태풍이 막 지나간 곳이 있습니다.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웠던 곳, 충남 보령 대천항에 다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바람이 여전히 많이 불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은 조금 전 제가 서 있는 이곳 대천항을 지나 빠르게 수도권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태풍이 통과했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어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거친 파도도 방파제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하늘에는요, 잠시 주춤했던 비가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보령 앞바다에는 오늘(7일) 새벽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한때 예산 원효봉에 초속 25.2m의 강풍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파도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외연도와 원산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폐쇄됐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은 텅 비었고, 상가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 썰렁한 상태입니다.

어선과 낚싯배 5백여 척도 항구로 대피해있습니다.

선박들은 굵은 밧줄에 묶여 항구에 정박해있는데요, 일부는 아예 육지로 끌어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불안한 어민들은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시작한 과수원에서도 태풍에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체육 시설과 휴양림, 박물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설들도 어제저녁부터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가급적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불가피하게 일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간판과 나뭇가지 등 태풍에 의한 낙하물 피해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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