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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불자 힘없이 쓰러진 가로수…지붕 · 외벽도 와르르

<앵커>

많은 시청자 분들이 SBS로 태풍 피해 관련된 제보를 보내주고 계신데요, 가공할 태풍의 위력을 어느 정도인지, 제보화면으로 전해 드립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수원시 분당선 망포역 인근의 도롭니다.

차량 앞쪽에 있는 가로수가 조금씩 기울어지더니, 차량 앞 도로로 그대로 넘어집니다.

비가 와서 땅이 물러져 있는 상황에서 강풍이 불자 가로수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 겁니다.

차량이 제때 멈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시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늘 오전 9시쯤 가로수를 치우는 등 안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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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붕이 통째로 뜯어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쯤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 지붕이 강한 바람에 뜯겨 나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뜯어진 지붕이 아파트 단지 주차장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주차해있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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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의 3층 빌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생겼습니다.

건물 주변에 빌라 옥상에서 떨어져 나온 지붕 구조물이 나뒹굴고 긴급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크레인이 잔해 제거 작업을 벌입니다.

강풍에 지붕 일부가 떨어져나온 건데, 차량 2대가 일부 파손되고, 60대 주민 한 명이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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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병원 외벽 일부가 부서져 있습니다.

건물 아래쪽엔 행인들의 통행을 막기 위한 안전선이 쳐져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유리로 된 외벽 일부가 부서져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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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는 음식점 간판이 떨어져 지자체와 소방당국 등이 출동해 긴급 복구 작업과 안전조치 등에 나섰고, 광주 북구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는 바람에 임시가설물 일부가 무너져 옆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SBS는 제보 전화와 카카오톡, 메일 등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태풍 피해 관련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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