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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300t 크레인도 떠내려갔다…광주·전남 피해 속출

<앵커>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서쪽 바다로 스쳐 지나갔는데도 광주, 전남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강풍에 3,300톤급 해상크레인이 바다에 떠내려가는가 하면 전신주가 쓰러지고 농가에서는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KBC 이형길 기자가 피해 상황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계십니까? 해양 경찰입니다.]

해경이 바다로 떠밀려간 해상크레인 내부를 수색하며 혹시나 모를 선원들을 찾습니다.

오늘(7일) 새벽 6시 10분쯤 목포 북항 외곽에 피항해 있던 3,396톤급 해상크레인이 바다로 떠내려갔습니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단단히 매어진 정박용 줄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무안군 남하 편의점에서는 강한 바람에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신호등과 가로수, 전신주도 태풍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해남군의 사거리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광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까지 전남에서는 모두 7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8개 시군에서 모두 5,632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가에서는 나주를 중심으로 모두 725ha의 과수 농가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암, 고흥, 화순, 여수 등지에서는 벼가 쓰러졌다는 피해 발생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뒤에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못한 시설 피해와 농가 피해 집계가 추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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