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치" vs "범죄 혐의자"…여야 불꽃 공방

<앵커>

조 후보자 청문회는 어젯(6일)밤 자정이 돼서야 끝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여야는 밤늦게까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자정까지 14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국민께 박탈감을 줬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 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밤늦게까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위증교사 혐의와 증거인멸교사 혐의의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법무장관 후보자석에 앉아 있는 장면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조 후보자를 방어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이 지금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기야 오늘은 포렌식한 자료가 여기 청문회장에서 돌아다닙니다.]

자료 제출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데…]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초등학교 학급 회의입니까. 여기가 지금.]

밤늦게까지 이어진 공방 속에 여야는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청문회를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