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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 허가 신청"

퀄컴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 허가 신청"
통신칩 업체 퀄컴이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를 신청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이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 상무부에 화웨이에 핵심 기술을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5월 화웨이를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기업(블랙리스트)으로 지정했다.

다만 8월 이를 잠정적으로 유예해 11월 중순까지는 화웨이가 미 기업으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몬 사장은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5G(5세대) 통신망 구축을 고려하는 가운데 화웨이에 대한 단기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의 한가운데에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있다. 화웨이 인프라(기반설비)를 쓰든, 안 쓰든 그들은 5G를 출시한다는 계획이 확고하다"며 "왜냐하면 5G가 시장의 수요이고,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쪽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몬 사장은 또 내년이면 5G 통신망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22억 명의 사람들이 5G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화웨이가 독자 모바일 기기용 5G 통신칩 '기린 990'을 발표한 것을 두고 화웨이는 경쟁자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퀄컴은 또 내년에 좀 더 저렴하게 5G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스냅드래곤 7 시리즈 및 6 시리즈 5G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CNBC는 퀄컴의 현행 8 시리즈 플랫폼을 사용한 삼성 갤럭시S10+ 5G 폰의 경우 최소한 1천300달러(155만 원)를 줘야 하지만 새 플랫폼이 탑재된 5G 폰은 이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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