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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관련 의문의 폐 질환 사망자 잇따라 발생

美 전자담배 관련 의문의 폐 질환 사망자 잇따라 발생
▲ 액상 전자담배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폐 질환 사망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미 CNBC에 따르면 최근 미 일리노이주와 오리건주에서 전자담배 흡연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인디애나주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환자들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구토, 설사를 유발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특히 환자들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성 폐렴과 비슷하게 폐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급성 호흡기 질환과도 유사한 형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의심 환자로 미국 내 33개 주에서 450건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대변인 데이나 미니 델먼은 "정확히 어떤 물질이 폐 질환을 유발하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자담배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리화나 복합물질을 넣은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산 관련 물질이 해당 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한편, 미 식품의약청(FDA)은 마리화나 복합물질, 니코틴을 포함해 여러 물질이 들어간 120여 개 시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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