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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엿보던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대선 출마 포기 선언

대권 엿보던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대선 출마 포기 선언
2020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엿보던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슐츠 전 회장은 자신의 웹사이트 하워드 슐츠 닷컴을 통해 "우리 양당 체제를 개혁할 필요성에 대한 내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무소속으로 백악관을 향해 캠페인을 하는 것이 나라에 봉사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슐츠의 대선 출마 포기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슐츠가 대선에 출마하면 전통적인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슐츠 전 회장은 통증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슐츠는 그러나 "현행 선거 체제를 개혁하고 부서진 우리나라의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는 데 상당한 재원을 쓸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슐츠는 앞서 지난 1월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1억 달러, 우리 돈 1천194억 원을 대선 캠페인에 쏟아 붇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시애틀의 작은 커피전문점이던 스타벅스를 전 세계 77개국에 2만 8천여 개 매장을 거느린 최대 커피체인으로 성장시킨 슐츠는 지난해 6월, CEO에서 물러난 이후 줄곧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슐츠는 33억 달러, 우리 돈 3조 9천418억 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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