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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3미터 강풍' 태풍 링링 제주 근접 …정전 등 피해 속출

<앵커>

올 들어 발생한 가장 큰 태풍인 링링이 밤이 깊어지면서 제주에 더욱 바짝 근접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벌써부터 태풍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부터 먼저 가보겠습니다.

김연선 기자, 여기서 보기에도 바람이 많이 강해졌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포구 나와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새벽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지금 제주도는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입을 열고 말을 한마디 내뱉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강한 비바람에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지고 상가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전을 포함해 펜스가 넘어지는 등 1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서귀포 지역 곳곳에서는 2천5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정전으로 인한 복구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태풍은 현재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거센 바람과 함께 시간당 34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이 더 강해지면서 초속 50m의 강풍까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침수 피해도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당 40mm의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오늘 오후까지 산간의 경우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난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 2단계에 돌입해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한두 시간 내에 태풍이 가장 근접해 고비를 겪겠다고 지금 내다봤습니다. 또 아침에는 소강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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