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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공식 철회에도 홍콩 내 산발적 시위로 긴장감 지속

송환법 공식 철회에도 홍콩 내 산발적 시위로 긴장감 지속
홍콩 대규모 시위 촉발의 빌미가 됐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이 철회됐지만 홍콩 내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5개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와 갈등을 빚는 모양새입니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으로,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 가운데 송환법 공식 철회를 수용하고 발표했지만 나머지 4가지 요구사항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했고 홍콩 틴수이와이 역 인근에서는 시위대가 3km에 가까운 인간 띠를 만드는 등 여러 형태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온라인에서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경찰을 공격하자는 글이 퍼지고 있어 홍콩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위대를 겨냥한 '테러' 성격의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은 시위대를 향해 "너희가 다른 사람에게 화염병을 던지는데, 나는 왜 너희를 못 때리느냐"며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이번 주말에도 지난 6월 9일 이후 14번째 주말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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