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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남친 아버지가 마약 투약 후 성폭행도 시도…"사람이 무서워"

'궁금한 이야기Y' 남친 아버지가 마약 투약 후 성폭행도 시도…"사람이 무서워"
민아 씨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그의 목적은?

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들의 여자 친구에게 강제로 마약 투약을 한 50대 남성 김 씨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달 15일 민아 씨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남자 친구의 아버지와 함께 펜션으로 간 민아 씨. 그곳에서 민아 씨는 강제로 마약 투약을 당했다.

이에 민아 씨는 "깜짝 이벤트라면서 눈을 가렸다. 그러더니 손을 달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민아 씨는 "그러더니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 하면서 남자는 여자의 팔에 주사기를 꽂았다. 이에 여자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밖으로 뛰쳐나갔고 펜션의 난관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은 현장에서 주사기를 발견했고, 이는 필로폰이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단 둘이 꼭 할 말이 있다며 민아 씨를 펜션으로 데리고 왔고, 이전에 봤던 모습과는 다른 행동을 했다. 그는 달아나려는 민아 씨에게 폭언과 폭설을 하며 그녀를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민아 씨에게 끔찍한 일을 했던 것.

사건 직후 김 씨는 달아났다. 그리고 김 씨의 아내는 새벽에 민아 씨에게 연락을 하며 그녀를 찾아왔다. 민아 씨는 이 연락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도주 끝에 김 씨는 체포되었고, 그와 함께 있던 아내와 김 씨 두 사람은 모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발견됐다.

민아 씨는 남자 친구의 아버지에 대해 "정말 딸처럼 생각해주었다. 지금도 그분의 행동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 씨의 마약 투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경찰은 "많이 참았다. 12년 정도 참다가 최근에 다시 마약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민아 씨는 피의자에 대해 "아버지 몸에 문신이 있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집 앞까지 간 적도 많은데 한 번도 남자 친구 집에 들어가 본 적은 없다"라고 했다.

주민들은 "보통 주민들하고 달랐다. 외제차를 포함해서 3대 차를 굴렸다. 자기들이 무슨 왕인 것처럼 행동했다"라고 증언했다. 피의자 김 씨는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수시로 차를 바꿨다.

이에 전문가는 "주사기며 마약도 적지 않은 양을 갖고 있었다. 대포차부터 대포폰까지 가지고 있고 범죄에 대한 지식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 경우에는 배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민아 씨는 "넌 뭐가 나오는 게 보자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그건 내가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을 거다. 그리고 너도 좋아할 거다 라는 말은 너도 마약을 좋아할 거다라고 생각했을 거 같다"라며 "성폭행까지 시도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씨는 마약 투약 이유에 대해 "아들에 대한 속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주장하며 성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한 상태. 이에 경찰은 "성폭행 시도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아 씨는 "그 사람이 미운 마음보다 사람이 무서워졌다. 이제 사람도 못 믿고 배우자도 가족도 못 믿을 거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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