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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놓은 화분 '흉기 된다'…태풍 대비 점검할 건?

<앵커>

태풍 링링이 상륙을 안 하고 바다로 지나가기는 합니다만, 정구희 기자 설명대로 태풍 오른쪽에 바람 피해가 크게 납니다.

그러니까 전연남 기자 설명 듣고 준비를 좀 단단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철제 지붕이 가랑잎처럼 날아가고, 강풍에 뽑힌 나무는 도심 한가운데 널브러졌습니다.

지난 2010년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입니다.

곤파스보다 더 강한 위력의 태풍 링링은 작은 차를 뒤집을 수 있는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의 한 주택가. 낡은 창문과 길가 옥외 간판, 베란다 화분과 에어컨 실외기까지 강풍이 몰아치면 언제든지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되는지 또,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소방대원과 함께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유리창.

[허창식/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 이런 게 좀 취약하거든요. 이런 유리창들이 오래된 거요. 유리하고 유리 틀하고 사이를 (테이프로) 좀 꼼꼼히 사면으로 잘 붙이고 추가로 엑스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판도 강풍에 취약한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벽과 직각으로 매달린 세로형 간판들이 더 위험합니다.

[허창식/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 바람이 불어서 너덜너덜하거나 추락의 위험이 있으면 저희 소방서에 신고를 해주시면, 1차 2차 안전조치 저희가 로프나 이런 거로…]

가정집 계단이나 베란다 난간에 놓인 화분, 에어컨 실외기도 미리 치워놓거나 단단히 묶어둬야 합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건설 자재가 날아가지 않도록 안전 보호망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가설 울타리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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