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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방어' 총력…금태섭은 '언행불일치' 비판

<앵커>

청문회에서 여당 위원들은 대부분 검증보다는 방어에 전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에 대해 아프게 지적한 여당 의원도 있었는데 후보자 딸을 두둔하려다 괜한 논란을 빚은 의원도 있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세대가 충격받은 것은 공정함에 대해 조국 후보자가 해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에게서 나온 발언입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는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이 아닙니다. 언행 불일치 때문입니다.]

금태섭 의원은 조 후보자가 비판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는)'위법은 없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입니다. 후보자는 이른바 '강남 좌파는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라고도 했습니다. 역시 엉뚱한 답입니다.]

송곳 지적에 조 후보자는 고개를 숙였지만,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비판의 취지 충분히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 대부분은 검증 대신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후보자는 이 엄청난 12만 건의 신상 털기 기사 보도, 의혹을 뚫어내야 합니다.]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동양대 총장의 기억력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7년 전에 발행한 표창장 없었다고 이렇게 확실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건가요? 인간의 기억력이 그렇게 정확할 수 있는지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고려대 출신인 후보자 딸을 방어하다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려대학교 다니는 학생이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라고 하는 학교 가서 봉사활동을 한 거예요.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논란이 일자 추가 설명도 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학원이나 유학을 갈 때 같은 대학에서 받은 무슨 표창이라는 게 의미가 있겠느냐, 같은 급인데' 이런 취지로 얘기했는데 이걸 뭐 지방대학을 폄훼했다 또 이렇게 오해를 하시는데(그건 사실 왜곡입니다.)]

아무리 여당 의원이라도 노골적으로 후보자를 감싸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이 여당 안에서도 나왔지만, 후보자의 적격성을 날카롭게 따지는 여당 의원의 질문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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