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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 위조' 공소시효 오늘 자정…조국 아내 기소?

<앵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장관 임명 시기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 이번 주말, 검찰 움직임이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찬종 기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 예상되는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검찰이 오늘(6일) 밤 안에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할지 여부입니다.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혐의 중 하나가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조한 혐의, 즉 사문서 위조 혐의인데요, 이 표창장이 지난 2012년 9월 7일에 발급됐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오늘 자정까지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조사 없이 우선 사문서 위조 혐의부터 기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방해 혐의나 증거인멸 지시 혐의 등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길을 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수사 방법은 아니어서 검찰이 사문서 위조 혐의는 일단 기소하지 않고 공소시효가 많이 남아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당사자 조사 없이 기소한다, 좀 이례적인데 기소를 하게 되면 상황이 어떤 식으로 좀 달라질까요?

<기자>

여당이 검찰에 대해 가장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피의사실 공표 혐의 성립 여부가 기소 이후에는 가장 크게 달라집니다.

기소 이전에는 수사기관이 피의사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금지되지만, 기소 이후에는 검찰이 기소된 혐의 사실에 대해 알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만약 검찰이 기소를 선택하게 된다면 정 교수의 혐의와 관련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다른 사실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장관 임명 여부 결정 전에 어떻게든 관련 의혹에 대해 일부라도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해외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 대표 이 모 씨가 귀국해 어제와 오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측의 펀드 운용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또 다른 의혹이죠,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팀에 검사를 여러 명 증원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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