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한국 정부 비판한 일본 전 방위상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9.06 1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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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소속 전 방위상이 최근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두고 "한국의 완벽한 오판이다. 실망스럽고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자리가 서울에서 개최된 '2019 서울안보대화' 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 안보협력과 한반도 안보 현안 등을 논의하는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한일 양국 외에 다른 국가의 전현직 관료들이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본회의에서, 2012년 제11대 일본 방위상을 지낸 모리모토 사토시 전 방위상은 "북한이 여전히 위협과 도발을 하는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측 패널로 참석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규정한 건 바로 일본이라며 지소미아 문제의 책임은 오히려 일본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해 "안보상 이유로 일부 수출을 규제하는 결정을 했다"며 "안보에 대해 한국을 믿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나라와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할 수 있냐는 판단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한일 양국 갈등의 책임을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인 한국과 일본 국방 전현직 관료들의 설전, 비디오머그가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