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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토사…작업 중이던 인부 부상

<앵커>

어젯(5일)밤 부산에서 오수관로 교체 공사를 하던 작업자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져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좁은 틈 사이 흙에 파묻힌 한 남성을 줄로 묶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부산 동구 중앙대로 한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로 교체 작업 중 갑자기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 59살 서 모 씨가 가슴 높이까지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 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흙막이를 설치하기 전 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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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한때 시간당 48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던 청주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청주시 현도면의 한 공장에서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벽과 시설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당시 공장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집중 호우로 물이 불어난 가경천에서는 오후 5시 10분쯤 한 남성이 물에 빠져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17살 A군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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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오후 4시 10분쯤에는 서울 관악구 도림천의 한 교각 아래에서 83살 이 모 씨가 구조됐습니다.

이 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씨가 교각 아래서 신발을 씻던 중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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