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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가입 펀드' 수상한 투자…돈 흐름 추적

<앵커>

사모펀드 부분도 새로운 얘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돈을 투자받았다던 가로등 점멸기 회사가 입장을 바꿔서 새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처음에 돈이 들어왔던 건 맞는데 석 달도 안 돼서 빚을 갚아야 한다, 급전이 필요하다 등등의 이유를 대가면서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와 펀드 쪽에서 다시 거의 다 뒤로 빼갔다는 겁니다. 이렇게 된다면 펀드 장부에는 돈이 투자가 된 것으로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현금화를 해서 다른데 썼을 수 있습니다. 이 돈이 어디로 간 건지 검찰이 쫓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8월 조국 후보자 가족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뒤 수주가 늘었다고 알려진 가로등 점멸기 생산 업체 측은 오히려 투자 이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펀드 운용사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에게 사실상 회사를 뺏겼다는 겁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조 후보자 가족 펀드에서 13억 8천만 원, 코링크 PE에서 10억 원씩 모두 23억 8천만 원을 투자받았는데 3개월도 안 돼 투자회수금 등의 명목으로 돈이 다 빠져나가 회사에는 5천만 원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투자금 중 3억 원은 과거 조 씨 지인들이 이 업체에 빌려줬던 돈을 갚기 위한 이른바 '셀프 상환용'이었고 10억 원이 넘는 돈은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가져갔다고 업체 측은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 : 그냥 자기들이 통장을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들은 도장만 찍어주고 '그렇게 하자' 그래서 '응' 그렇게 하고 만 거죠.]

투자로 지분을 확보한 뒤 돈을 빼내는 가장 납입 수법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우선 업체 대표인 최 모 씨를 횡령, 배임 등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투자했다 빼내 간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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