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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 나서 "허위 의혹 해소"…檢 "수사 개입" 강력 반발

<앵커>

이 문제가 조금 전 저녁 무렵에는 말씀드린 대로 청와대와 검찰의 공방전으로 또 번졌습니다. 먼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표창장, 위조가 아닌 것으로 다 파악이 됐다고 한 언론에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 보도를 보자마자 청와대가 수사에 개입하는 거냐는 입장문을 기자들한테 돌리면서 공개 반박을 했습니다. 15분쯤 전에 청와대가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신사 '뉴시스'를 통해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걸로 파악했다"며 "내일 청문회에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 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이 많이 발급돼 대학 본부에서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한다"고도 했습니다.

기록이 안 남은 사정이 있었던 것이지 위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청와대는 그간 국회 청문회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임명 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고 해왔는데,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핵심 이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로 인터뷰한 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을 포함한 행정부를 총괄하는 청와대에서 고위 관계자가 수사 대상자를 옹호하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최성해 총장의 진술 말고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더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전해온 내용을 언론에 설명했을 뿐"이라며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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