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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야간 해수욕장 운영 효과 '톡톡'…동해안 확대되나

<앵커>

이번 여름 속초에서 처음으로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피서객 유치와 해변 환경 개선에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을 비롯해 다른 시·군에서도 야간 해수욕장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는데요, 야간 연장 운영에 따른 추가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의 전체 성적은 낙제점입니다.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조금 늘기는 했지만 목표로 했던 2천만 명 유치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속초 지역의 해수욕장만큼은 분위기가 확 달랐습니다.

밤 9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해수욕장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40%나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밤늦게까지 밝은 조명이 해변을 비추면서 고질적인 백사장 쓰레기 걱정도 덜게 됐습니다.

속초시는 내년에 야간 해수욕장의 운영 구간과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순희/속초시 관광과장 : 내년에 야간 개장의 운영 기간이라든지 구역 등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염이 장기화 됨에 따라 해수욕장의 전반적인 운영 기간 또한 확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야간 해수욕장이 주목받으면서 동해안 다른 시·군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속초시의 운영 사례를 벤치 마킹하는 등 야간 해수욕장 운영과 관련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동해안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야간 해수욕장 운영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 관건은 야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등 추가 예산 확보입니다.

[강릉시 관계자 : 시설이나 인력이 충분하면 안전도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는데, 인력 확보라든지 예산 문제가 있거든요.]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빠르면 다음 달 말 동해안 6개 시·군과 함께 야간 해수욕장 확대 운영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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