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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책임자도 욱일기 허용 시사

도쿄올림픽 책임자도 욱일기 허용 시사
존 코츠(호주)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정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의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코츠 조정위원장은 IOC 부위원장을 지낸 거물로 현재 도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총괄 책임자입니다.

이 때문에 코츠 조정위원장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권한을 보유한 실력자로 평가됩니다.

SBS는 코츠 조정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욱일기 사용 방침을 철회하라고 권고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코츠 위원장은 5일 자신의 개인 입장은 따로 없고 4일 IOC 대변인이 내놓은 공식 입장과 같다는 뜻을 알려왔습니다.

IOC는 4일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츠 위원장의 태도와 IOC의 공식 입장을 고려하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관중이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응원하기 위해 욱일기를 지참하고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은 IOC가 막지 않을 전망입니다.

코츠 위원장은 또 방사능 오염 의혹이 있는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계획을 도쿄 조직위에 취소하라고 할 뜻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아 그대로 허용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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