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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직접 수확"…日, 다양한 업종서 무인판매 늘어

일본의 최저 임금이 다음 달부터 평균 3.1% 인상됩니다. 도쿄와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은 시간당 1천 엔을 넘게 됩니다.

이처럼 큰 폭의 최저 임금 인상을 앞두고 무인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의 유명한 만두가게도 자동화와 무인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양배추 썰기와 포장을 자동화해 대량생산과 동시에 인건비를 크게 줄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는 무인점포에서 판매합니다.

[다카노우치/만두업체 사장 : 당연히 인건비는 들지 않고 점포 크기가 작아도 가능합니다.]

[무인점포 이용객 : 오늘 처음이라서 조금 당황했지만, 만두를 사고 돈을 넣기만 하면 돼서 좋습니다.]

역시 수도권인 치바현의 한 개인 농장입니다.

토마토와 오이, 무 등 다양한 채소가 심어진 밭고랑마다 해당 채소의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손님이 들러 직접 필요한 채소를 밭에서 딴 다음 대금 상자에 직접 현금을 넣습니다.

주부와 아이들이 주 고객들로 채소를 자기 손으로 수확하는 재미를 곁들여 무인 판매를 하는 겁니다.

[오쿠보/농장 주인 : 손님들이 직접 수확을 하기 때문에 일손이 필요하지 않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절에서 숙박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도 무인 숙박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사찰에 만들어진 방은 손님이 직접 체크인을 하고 필요한 서비스는 화상 통화로 해결합니다.

상주하는 종업원은 없고 문제가 생길 때만 전화로 대응을 합니다.

[운린인/템플스테이 사장 : 일본에는 빈 절이 많습니다. 앞으로 여러 절에 숙박이 가능하도록 무인 숙박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자동판매, 무인 판매가 일상화된 일본이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종업원 없는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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