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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SK도 '불화수소 국산화'…속도내는 '탈일본'

<앵커>

일본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 이제 두 달이 넘었는데, 삼성전자가 일본산 불화수소를 쓰던 일부 공정에 국산 불화수소를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SK 하이닉스의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일본산 불화수소를 쓰던 일부 반도체 생산 공정에 지난주부터 국산 불화수소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업체가 중국산 원료로 만든 불화수소를 양산에 적용한 겁니다.

삼성 측은 이런 국산 불화수소에 대해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7월부터 테스트를 해왔고 민감도가 낮은 일부 라인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에 회로를 새기거나 불순물을 없앨 때 쓰는 핵심 소재로 삼성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 점차 국산 사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에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해왔다며, 일본 수출규제를 맞아 '복수의 선택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관계사가 개발한 국산 불화수소를 생산 공정에 적용하는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길게는 반년 걸릴 거라던 국내 기업들의 일본산 대체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업계에선 이르면 올해가 가기 전 대부분 공정서 일본산 불화수소를 상당 부분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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