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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中 왕이-리수용 면담 보도…김정은 만나지 않아

北 매체, 中 왕이-리수용 면담 보도…김정은 만나지 않아
북한을 방문했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귀국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전날 "의례방문해온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의(왕이) 동지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 자리에서 왕이 국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인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각각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언급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왕 국무위원은 지난해 5월 중국 외교부장으로는 1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도 만났습니다.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 목적이 김정은 위원장의 10월 방중을 염두에 둔 실무 성격이어서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북한) 인민이 전진 도상의 어떤 난관도 성과적으로 극복하며 조선노동당이 제시한 전략적 노선과 목표들을 반드시 실현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그 길에서 중국은 조선의 동지, 벗으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이어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만든 북중친선은 "70년간의 역사적 시련을 이겨낸 공동의 귀중한 정신적 재부"라고 평가하면서 "쌍방 공동의 노력으로 중조(북중)친선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중조친선의 밝은 앞날을 안아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조중 두 당 최고 영도자동지들께서 이룩하신 중요한 합의를 철저히 관철하여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이하는 올해에 전통적인 조중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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