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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승인 없이 '맞춤 수여'?…동양대 총장 소환조사

<앵커>

조국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엄마가 교수로 있던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의학전문대학원 원서에 썼는데, 동양대는 표창장 준 자료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동양대 총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는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이 기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대학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후보자 딸의 총장상 수상 내역에 대해 "근거 자료가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써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에 어학교육원 명의의 일련번호가 쓰여 있어 다른 총장상의 양식과 다르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동양대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조 후보자 딸의 총장상을 결재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는 총장, 장관, 도지사가 수여한 수상 내역만 기재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동양대 교수인 어머니 정 모 씨가 총장의 승인 없이 '맞춤 수여'를 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동양대 측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이 압수수색을 당한 뒤 동양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말을 맞추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아내가) 아침에 기사를 보고 놀라서 '사실대로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검찰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표창장 발급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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