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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는 정말 괜찮은 걸까?…일본이 '숨기는 진실' 현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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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연일 후쿠시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30㎞ 이내의 해수욕장 운영을 재개하고, 귀환곤란구역이었던 지역도 하나둘 통행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8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취재진은 후쿠시마 현지에서, 사고가 난 원전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인 원전 근로자를 만났습니다. 이 근로자는 취재진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방사선량 수치를 낮추기 위해 측정기 주변만 제염작업을 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털어놓은 원전 근로자. 그는 또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수천명에 달하는 원전 근로자들에게 원전 내 방사능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방사능 농도가 "사람이 가까이 가면 즉사할 만큼 높은" 지역에서의 작업도 이뤄지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깜깜이 상태로 일하고 있단 증언도 했습니다.

원전 근로자의 충격적인 폭로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인 교수는, 도쿄전력의 방사능 농도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을 방문해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직접 시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쿠시마 주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현지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아베 정부의 발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후쿠시마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비디오머그가 현지 취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취재: 김관진 / 구성: 박수진 / 영상편집: 박경면 / 영상취재: 전경배 / 번역: 민유경 인턴, 권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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