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메이저리그에서는 진기명기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안타도, 이런 슬라이딩도 일단 저는 처음 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타구가 파울이 된 줄 알고 타석에 그냥 서 있던 세인트루이스의 폴 데용이 갑자기 1루로 전력 질주합니다.
강한 회전이 걸린 타구가 엄청나게 휘어 페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내야안타가 된 것입니다.
[중계 해설자 : 저는 파울이라 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데용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안타를 만들었네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커브 공은 봤지만, 커브 안타는 처음 봤다"는 제목으로 이 타구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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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웃 만루 기회에서 애틀랜타의 플라워스가 2루타를 터뜨립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뒤 송구가 이어지는 동안 2루와 1루 주자가 동시에 홈을 향해 몸을 던져 득점에 성공합니다.
2루 주자가 타구를 지켜보느라 늦게 출발하면서 1루 주자와 나란히 뛰어 함께 슬라이딩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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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구를 글러브로 잡은 줄 알았던 팬이 공이 빠져나온 것을 알고 머리를 감싸 쥡니다.
잠시 후 똑같은 방향으로 날아온 홈런 타구를 다른 팬이 멋지게 잡아냅니다.
뒤로 몸을 던진, 선수 같은 점프 캐치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