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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인터넷 사기 증가…숙박권 등 '먹튀 사기' 최다

여름 휴가철 인터넷 사기 증가…숙박권 등 '먹튀 사기' 최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찰청은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55일간 '하계 휴가철 인터넷 사기 단속'을 벌여 1만6천54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기간 4천8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5명을 구속했습니다.

적발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376건)과 비교해 23.7%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직거래 사기가 1만1천448건으로 69.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중고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숙박권·캠핑용품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이어 게임사기 889건(5.4%), 쇼핑몰 사기 142건(0.9%), 이메일 무역사기 9건(0.1%) 순이었습니다.

기타 유형은 4천56건(24.5%)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는 2017년 9만2천636건에서 지난해 11만2천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7만7천911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3만 건을 상회할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습니다.

사기범들은 거래대금을 암호화폐로 환전해 추적을 어렵게 하는 등 수법도 지능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경찰 사이버 수사 인력은 좀처럼 충원 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됩니다.

치안정책연구소의 '사이버팀 적정업무량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수사관 1인 당 연간 사건 배당 건수는 277건으로 업무량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연간 104건이 적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사이버 범죄 1건 당 평균 처리 기간은 2017년 65일에서 지난해 71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속한 사건처리와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부처와 국회에 수사관 증원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있다"며 "최신 사이버 범죄 동향을 파악하고 수사기법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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