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서해안으로 북상, 7일 오후에 강화도 부근 상륙 가능성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으로 북상해 토요일인 7일 오후에 강화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남동쪽 44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13호 태풍 '링링'은 최대풍속 시속 104km, 영향반경이 270km인 강도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링링은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쯤에는 목포 서쪽 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이어 7일 오후 6시쯤에는 강화도 부근 서해안에 상륙한 뒤 북한 내륙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목포 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때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 오후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또 모레 낮에 제주도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모레 밤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지방에 순간 풍속이 시속 140k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7일에는 전국적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서쪽 지방과 서해 섬지방을 중심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