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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케아에서 2천 명이 '숨바꼭질'을?…무허가 이벤트에 경찰 출동

[Pick] 이케아에서 2천 명이 '숨바꼭질'을?…무허가 이벤트에 경찰 출동
이케아에서 허가 받지 않은 대규모 숨바꼭질이 열린다는 소식에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케아 매장을 놀이터처럼 사용하려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발단이 된 것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벤트 공지였습니다. 작성자는 지난달 31일인 토요일에 글래스고 브래헤드 지점에서 숨바꼭질하겠다고 알렸고, 이에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케아에서 2천 명이 '숨바꼭질'을?…무허가 이벤트에 경찰 출동
이에 소문을 전해 들은 해당 이케아 관계자는 경찰에 사실을 알리고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실제로 이벤트가 있던 당일 이벤트 페이지에는 경찰이 입구를 막고 서서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지점 매니저 롭 쿠퍼 씨는 "우리 매장에서 그런 놀이를 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 감사하지만,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활동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케아에서 2천 명이 '숨바꼭질'을?…무허가 이벤트에 경찰 출동
이케아에서 2천 명이 '숨바꼭질'을?…무허가 이벤트에 경찰 출동
이 황당한 이벤트는 사실 브래헤드 매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케아 매장을 대형 놀이터로 삼은 첫 숨바꼭질은 2014년 벨기에 매장을 시작으로 체코와 네덜란드에서도 진행됐다고 합니다. 당시 암스테르담 지점에서는 1만 9천 명이, 에인트호번 지점에서는 3만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고 현장을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 대규모 숨바꼭질을 추진한 한 남성은 "가끔은 단순히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노는 게 재밌다"며 "이케아는 마치 엄청 넓은 거실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이벤트에 참여하지 말아달라"는 성명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oogle map, 페이스북 캡처, 유튜브 MoreJS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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