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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개 넘는 州 법무장관들, 구글 상대 반독점 조사 준비 중"

"美 25개 넘는 州 법무장관들, 구글 상대 반독점 조사 준비 중"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의 주 법무장관들이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주 법무장관들은 오는 9일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0개 또는 그 이상의 주 법무장관들이 정보기술(IT) 공룡들을 상대로 합동 반독점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방정부 차원의 반독점 조사가 개시된 가운데 일부 주들도 IT 공룡들을 향해 칼을 뽑아든 셈입니다.

다만, 이들 법무장관이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처럼 비슷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다른 IT 공룡들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도 발표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는 구글의 이용자 개인정보 취급 방식이나 검색 결과 알고리즘을 강하게 비판해왔고, 텍사스주도 비슷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이들은 또 구글의 정치적 편향이 보수주의적 시각에 대한 검열로 이어졌다면 이는 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여름 동안 일부 주 법무장관들은 미 법무부의 관리들과 사적으로 만나 이 같은 반독점 우려를 논의했습니다.

실제 마칸 델라힘 법무부 반독점국장도 지난달 연방정부가 주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구글에 대한 주 차원의 반독점 조사는 수년째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에 또 다른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조사 때 주 법무장관들이 가세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불리한 논거들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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