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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日 후진성에 저항" 직접 소녀상 된 도쿄대생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나고야에서 전시 중이던 평화의 소녀상이 사흘 만에 철거된 사실 모두 기억하실 텐데, 도쿄대를 다니는 한 학생이 직접 평화의 소녀상이 돼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퍼포먼스 한 도쿄대생
지난달 말 일본 나고야 아이치 아트센터 앞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던 곳이죠.

그런데 평화의 소녀상처럼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까지 입은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취지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도쿄대 재학생인 이 남성은 지난 1일 SNS를 통해서 검열이나 테러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빼앗겼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면서 일본의 현대미술은 이번 일로 점점 후퇴할 것이고 이런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해서 소녀상 퍼포먼스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위기감을 가진 동지라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면서 용감한 젊은이들이 실제로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해야만 일본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퍼포먼스를 본 많은 누리꾼들, 표현의 자유조차 말살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용기가 대단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이마트 직원들이 자신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고객을 비하하고 성희롱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마트 직원 대화방 고객 비하 논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만든 단체 대화방입니다.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노인 고객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서 개인적인 사진을 빼돌려서 공유하는가 하면 성희롱까지 했는데, 지금 보신 내용은 지난해 6월부터 한 달 정도 오간 대화에서 나온 것인데, 직원 12명이 주로 문제의 대화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3월 이마트 본사 신문고에 글을 올려서 이런 상황을 알리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마트는 직원 개인들의 사적 행위로 여기고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마트 측은 지방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해당 내용에 대해 신속히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엄중히 징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게 드러나지 않았을 때나 사적 대화지, 공개적으로 드러났는데 그때까지도 이렇게 대응을 했다는 것은 좀 어설퍼 보이네요, 이마트 대응이.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멕시코에서 전해진 소식인데, 멕시코의 한 교사가 아이디어는 내놓았습니다. 커닝 방지책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이게 아동학대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멕시코 한 학교 교사가 만든 커닝 방지 상자
멕시코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머리에 종이상자를 하나씩 눌러쓰고 있습니다.

상자에 막혀서 양옆을 볼 수 없는 학생들은 책상에 놓여 있는 시험지만 보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이 커닝을 막기 위해서 고안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은 재밌게 커닝을 막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이고 학생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얘기했지만 학부모들은 심각한 아동학대라며 반발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종이상자를 쓰게 한 것은 모두 잠재적으로 커닝을 할 거라고 여긴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이 큰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명백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분노한 학부모들은 학교에 문제의 교사를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학부모들의 이런 요구에도 장차 아이들이 자라면 학창 시절 추억으로 기억할 정도의 일이라며 교사를 파면하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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