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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6년 연속 30홈런 '대기록'…이승엽 이어 2번째

<앵커>

프로야구에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키움의 박병호 선수가 역대 두 번째로 6년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키움은 박병호의 맹타로 두산을 꺾고 2위 탈환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는 키움이 2대 0으로 앞서 있던 8회,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두산 윤명준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2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6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입니다.

팀 동료 샌즈와 격차를 3개로 벌린 박병호는 통산 5번째 홈런왕 등극 가능성도 더욱 높였습니다.

8회 중견수 이정후의 기막힌 홈 송구로 승리를 지킨 3위 키움이 2위 두산을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습니다.

선두 SK는 NC를 8대 1로 꺾고 두산과 격차를 4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홈런 3위 SK 최정은 7회 26호 홈런을 신고하며 샌즈를 1개 차로 바짝 뒤쫓았습니다.

KIA 양현종은 한화 전 1회에만 실책 3개를 쏟아낸 수비진 때문에 넉 점을 내주고도,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5실점으로 버텨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LG는 1회 3타점 적시 2루타,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페게로의 맹타와 선발 켈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t를 5대 0으로 눌렀습니다.

삼성에 져 5연패에 빠진 롯데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스카우트인 올해 37세의 성민규 씨를 파격적으로 신임 단장에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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