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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되면 합의 어려워질 것"…시진핑에 경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지연시키지 말라며 중국에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합의가 더 어려워질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과 협상을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협상 전술에 대한 경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서 해마다 6천억 달러를 갈취해가는 관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국이 새로운 행정부와 거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확신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16개월 이상은 일자리와 회사들을 잃을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일부러 협상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이겼을 때 중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면서 "합의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중국이 내년 대선이 끝날 때까지 협상 타결을 늦춘다면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지 기반인 농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부과에 대한 불만과 함께 조기 타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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