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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엄마 대학서 '총장 표창'…의전원 입시에 썼다

<앵커>

검찰이 어제(3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교수로 있는 동양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딸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받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서인데, 후보자 부인을 중심으로 딸의 입시 비리 의혹 수사가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입니다. 수상 및 표창 실적에 한 개의 표창장이 기재돼 있습니다.

대학교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돼 있는데 SBS 취재 결과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있는 대학교에서 봉사를 해 총장이 주는 표창장을 받은 겁니다.

앞서 딸 조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에는 대학교 4학년인 2013년, 모 대학의 '인문학영재 프로그램'에서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표창장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아버지가 재직하던 서울대 법대에서도 인턴십을 해 '셀프 스펙쌓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후보자 배우자가 경북교육청의 돈을 받아 동양대에서 캠프를 운영했는데 여기에 딸이 관여해 일정 금액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후보자 아내의 동양대 사무실과 총무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 이런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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