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왕이 中 외교부장, 6·25전쟁 참전 중국군묘지에 헌화

북한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안남도 안주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왕의(왕이) 동지와 일행이 오늘 안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았다"면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가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입니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평양에 도착한 2일 리용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중 우호 관계와 더불어 북미 회담 재개 및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리길성 부상과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중국 측에서는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 덩보칭(鄧波淸) 국가국제발전협력서 부서장 등도 배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4일까지 사흘간 북한에 체류하는 왕이 국무위원이 이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