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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일본에 "소스코드 공개할 테니 검증하라" 제안

中 화웨이, 일본에 "소스코드 공개할 테니 검증하라" 제안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과 보조를 맞춰 자사 제품을 배제하는 일본에 소스코드를 공개할 테니 검증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 측이 작년 말~올해 초 일본 총무성과 내각 사이버보안센터의 담당자를 만나 이런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스코드는 소프트웨어 내용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일종의 설계도입니다.

통신은 화웨이가 일본 정부에 소스코드 공개를 제안한 것이 안전보장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을 배제하기 위해 정부 부처의 정보기술 제품·서비스 조달 시 안전보장상 위험성 여부를 고려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안전보장 문제를 들며 자국 정부 기관의 화웨이나 ZTE 제품 사용을 금지하면서 일본 등 동맹국들에도 자국의 방침에 동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따른 겁니다.

이후 일본의 정부 부처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등 IT 기업들 사이에서 화웨이 제품을 퇴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화웨이의 이런 제안에 대해 "현시점에서 화웨이의 소스코드를 검증할 입장이 아니다"며 거절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서포크 화웨이 부사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의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소스코드 공개에) 응할 용의가 있다. 각국이 각자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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