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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한국 등 연예인 55명, 中 블랙리스트 올라"

"홍콩·대만·한국 등 연예인 55명, 中 블랙리스트 올라"
▲ 유엔 인권이사회서 中 퇴출 요구하는 홍콩 가수 데니스 호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시위나 대만 독립 등에 관한 발언을 했다가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3일) 홍콩, 대만, 한국, 일본 등의 연예인 가운데 홍콩의 민주주의나 대만 독립 등에 관해 발언했다가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이 최소 5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는 그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홍콩 시위 등에 대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 가수 데니스 호를 꼽았습니다.

송환법 반대 시위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데니스 호는 지난 7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중국 중앙정부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중국을 회원국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데니스 호는 2014년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에 참여했으며, 이후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이밖에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인 수치, 영화 '무간도'에도 출연했던 홍콩의 대표 배우 앤서니 웡, 여러 홍콩 누아르 영화에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채프먼 토, 대만의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우녠젠 등이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하거나 대만 독립 등과 관련해 중국 중앙정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연예인들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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